나이 일흔을 앞둔 노인은 늦기 전, 가슴속에 품어왔던 꿈을 실현하기로 결심한다.바로, 어릴 때부터 꿈으로 간직해 온 발레를 배워보는 것. 그러나 노인의 깜짝 선언을 들은 가족들은 “동네 창피하다“며 쌍수를 들고 말린다.그럼에도 노인은 동네 발레단을 찾아 나서고, 우여곡절 끝에 발레를 배우게 되지만, 가족들의 반대는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 한편, 발레단 유망주 채록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한다. 남자다운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면하는 아버지, 먹고 살기 급급한 현실은 그의 방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발레에 남다른 재능을 가졌지만, 맘 같지 않은 현실에 의욕을 잃어가던 채록. 채록의 매니저가 되겠다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살뜰히 살피는 이상한 노인의 발레 교습을 떠맡게 되는데..꿈을 좇는 노인 X 꿈을 앞에 두고 방황하는 청년 자신을 가로막는 현실에 당당히 맞서는 그들의 힘찬 도약이 시작된다!